XML과 HTML은 발전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를 해선 안된다.
첫째, HTML이 데이터의 표현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면 XML은 데이터 교환을 위한 구조정의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즉, XML은 데이터 저장과 전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크업 언어이다.
XML은 eXtensible Markup Language의 약자로, 기본적으로 HTML과 같은 마크업 언어의 한 종류이다.
하지만 XML이란 언어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마크업 언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데이터의 저장하고 전달하기 위해 디자인 된 언어"에 초점을 두어야한다.
즉, 언어로부터 독립적으로 여러 에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저장해주고 전달해주는 매개체가 되는 존재이다.
둘째, HTML이 정해진 태그를 가지고 표현하는 것이라면, XML은 사용자가 태그를 정의해서 사용할 수 있다.
1 2 3 4 5 6 7 8 9 10 | <html> <head> <title>제목입니다</title> </head> <body> <h1>H1 텍스트입니다.</h1> <p>P 텍스트입니다.</p> </body> </html> | cs |
HTML에서는 head 또는 body 태그 각각의 의미가 정해져있고, 그 의미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즉 HTML에서는 미리 정해진 태그들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1 2 3 | <title>제목입니다</title> <content>내용입니다</content> <sender>발송자</sender> | cs |
이에 반해 XML은 사전 정의 태그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위 예시를 보면 XML에서도 HTML에서도 title이라는 태그를 사용하고 있는데,
HTML에서의 title 태그는 페이지의 제목이라는 명확한 사전 정의가 되어 있는 반면,
XML에서는 어떤 사전 의미 또는 역할도 정의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작성자가 입맛대로 사용하면 그만이다.
즉, XML은 미리 정의된 태그가 없다(no pre-defined tags)는 점이다.
셋째, HTML이 인터넷 웹 환경에서 작동되는 언어라고 본다면 XML은 어느 특정 환경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즉, HTML은 웹 브라우저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실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XML은 그 출현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어느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종속되어 있지 않다.
넷째, HTML이 데이터와 그 표현을 동시에 하고 있다면 XML은 데이터만을 가지고 있을 뿐 그 표현은 하고 있지 않다.
즉, 위와 같이 xml 파일을 작성한다고 해서 어떤 작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위에도 설명했지만, XML은 태생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달하기 위해 디자인된 언어이고, 위 내용은 각각 title, content, sender와 같은 이름의 태그로 각각의 정보를 묶어둔(저장해 둔) 상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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